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 SK㈜는 지난달 30일 2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KB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2년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구성했다. 2년물에 2700억원, 3년물에 4150억원, 5년물에 1750억원 등 총 8600억원 규모 금액이 접수됐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레딧채권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1분기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채와 은행채 등의 단기물 중심으로 시작됐던 크레딧 강세전환이 하루가 다르게 여타 섹터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자금시장은 여전히 어수선한 상황이다. 고금리 기조가 여전하고 크레딧시장을 둘러싼 금융·실물 부문 추가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과도하게 높아진 신용스프레드에 따른 매력과, 단기자금시장도 결국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점, 국내 크레딧채권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 등이 불안요인들보다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의 빠른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크레딧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만큼 부동산PF 우려, 기업실적 악화, 2금융권 불안요인 등이 크레딧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