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구속…'김건희 파일' 관여 의혹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12.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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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머니투데이DB서울중앙지법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머니투데이DB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한 인물로 의심받는 투자자문사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일 투자자문사 임원 민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민씨는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시세 조종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달 29일 귀국한 민씨를 체포해 이날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해 해외로 도피한 민씨에 대해 여권무효,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민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 거래 내역이 담긴 '김건희 엑셀 파일' 작성을 지시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해당 파일에는 2011년 1월 김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 시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세력이 2차 작전을 벌이던 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1차 작전 시기인 2010년 1~5월 주가조작 선수 이모씨에게 거래를 일임했을 뿐 조작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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