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대기업 내부거래만 연 218조…현대重·현대車 내부거래 비중↑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2022.12.01 14:50

글자크기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민혜영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및 상표권거래 현황 공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민혜영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및 상표권거래 현황 공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간 거래 규모가 2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수가 있는 국내 상위 10대 기업은 내부거래 비중이 대체로 줄었는데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오히려 늘어 20% 안팎 수준을 기록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76개, 이하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218조원으로 지난해(183조5000억원) 대비 19%(34조5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비중은 11.6%로 지난해(11.4%) 대비 0.2%포인트(p) 증가했다. 올해 신규 지정 집단 8개가 추가로 지정되면서 전체 내부거래 금액은 늘었는데 비중은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5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5000억원 증가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13.1%에서 12.9%로 0.2%p 줄었다. 대부분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7.6%에서 18.9%로 1.3%p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1.2%에서 21.4%로 0.2%p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6~2018년 진행된 분사로 기존 사업부 간 거래가 계열사 간 거래로 전환된 후 내부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차, 친환경차, 고급차 판매 증가에 따라 완성차 제조회사-부품 제조회사 간 내부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76개 기업집단 전체로 보면 올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집단은 쿠팡(7.4%p), DL(5.1%p), 셀트리온(3.9%p) 순이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소속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8.6%에 달했다. 아울러 30% 이상 11.7%, 50% 이상 16.5%, 100%는 23.7%로 집계됐다.

총수 2세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계열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3.4%p 감소(22.7%→19.3%)했지만 비중 자체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총수 2세 지분율이 20% 미만인 회사보다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7.9%p 높았다.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9.3%에 달했다. 30% 이상 20.5%, 50% 이상 21.2%, 100%는 29.3%로 나타났다.

한편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31개 기업집단이 물류 매출 현황을 공시했다. 이들 집단의 물류 내부 매출액(계열회사에 대한 물류 매출액)은 12조3000억원이며 물류 회사의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 매출액의 비중은 49.6%다.


내부 매출기업집단 중 물류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집단은 쿠팡(100%), 농협(100%), 한라(100%), 하이트진로(99.6%), 농심(96.1%) 순이다. 물류 내부 매출액 중 최소 92.2%(11조4000억원)가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47개 기업집단은 IT서비스 매출 현황을 공시했다. 이들 집단의 IT서비스 내부 매출액은 13조1000억원이며 IT서비스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 매출액의 비중은 68.3%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IT서비스 내부 매출 비중이 100%인 기업집단은 현대백화점, 농심, 동원, 오케이금융그룹, 쿠팡이다. IT서비스 내부 매출액 중 최소 76.5%(9조9000억원)가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