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로체시스템즈, '성장세 견고'+'저평가'-키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12.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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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이송 장비 전문 업체인 로체시스템즈 (11,200원 ▲400 +3.70%)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견조한 반도체 부문 실적과 주요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따라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로체시스템즈에 대해 "현재 주가는 2023년 기준 PER 5.1배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한다"며 "2022년, 제품 다변화를 통해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뤗다"고 밝혔다.



로체시스템즈는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 255억원(YoY 114%)을 기록했다. 환리스크 헷지를 위한 파생상품 손실이 동기간 약 100억원 발생했지만,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48억원(YoY 92%)으로 21년 연간 순이익 95억원을 넘어섰다. 전방 산업 투자 감소로 인해 FPD 부문은 부진했으나, 반도체 이송 장비 부문 등의 매출 증가가 동사의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에는 성장이 기대된다. 반도체 부문 이송 장비의 견조한 납품과 주요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8.6세대 OLED 등 투자 계획에 따른 수혜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로체시스템즈의 23년 영업이익으로 326억원(YoY 6.3%)을 전망한다"며 "다변화된 사업 부문(반도체 부문 및 모듈 장비)을 통해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으며, 주요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따른 수혜는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동사의 현재 주가는 2023년 기준 PER 5.1배로 저평가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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