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지난 30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크라켄은 이날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FTX 파산신청 사태의 영향으로 글로벌 직원 중 30%에 해당하는 11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파월 CEO는 "지난 몇 년간 수억 명의 신규 사용자가 암호화폐 공간에 진입했고, 그 기간 수백만 명의 신규 고객이 크라켄을 신뢰했다. 우리는 고객이 기대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을 3배 이상 늘리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해고를 통보받은 크라켄 직원은 유급 휴가 기간을 포함 16주의 기본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금과 실적 보너스, 4개월간의 의료보장, 스톡옵션 행사 기간 연장 등의 보상을 받게 된다. 또 외국인 직원들은 전용 비자 및 이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크라켄의 감원은 FTX 파산사태로 흔들린 코인베이스 글로벌, 제미니 등 암호화폐 업계의 최근 행보에 동참한 것"이라며 FTX 사태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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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사태로 여파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은 급감했고, 많은 거래소의 수익도 크게 줄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이미 어려움에 직면했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FTX 파산 충격까지 더해지자 정리해고 등의 비용 절감 대안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FTX는 파산보호 신청 후 구조조정 목적으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미국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이자 대출업체 제네시스의 모회사인 디지털통화그룹(DCG)은 전체 직원의 13%를 감원했다. 크립토닷컴은 물가상승, 경기침체를 이유로 지난 10월 직원 20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