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3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지난 3년 동안 국내 스타트업 346곳이 빅3를 통해 사업화 자금과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 2020~2022년 선발된 1기 기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졸업한다.
이번 리브랜딩은 최근 중기부가 발표한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의 일환이다. 이달 초 중기부는 빅3를 비롯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을 10대 중점 지원 초격차 신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기본적인 지원 내용은 빅3와 같다. 선발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3년간 최대 6억원)과 연구·개발(R&D) 자금(2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또 각 분야별 주관기관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경영 지원을 제공한다. 기초적인 회계교육부터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멘토링, 제품·서비스 인증 및 인허가를 위한 각종 컨설팅을 진행한다.
신성장 스타트업은 여기에 스케일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우선 초격차 펀드를 신설했다. 11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펀드는 성장 단계에 있는 선발기업의 민간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모태펀드가 5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매칭 출자한다.
우수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스케일업도 진행한다. 선발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3년 간 신성장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거친 기업 중 평가 결과 상위 우수기업 10% 가량을 선발해 기업당 2년 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시리즈B 이상 투자유치, 글로벌 계약실적 등 까다로운 선발 요건을 제시해 글로벌 진출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 가능한 기업을 창업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확대했다"며 "지난 3년 간 빅3 사업 성과를 체감한 만큼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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