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 공윤희는 "3개월 차 왁싱숍 사장"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MC 김호영은 "제가 처음 왁싱 받을 때만 해도 남자가 한다는 인식이 없었는데, 어느 날부터 대중목욕탕에 왁싱하신 분들이 많더라. 만족도가 높다"며 공감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또 상식에 어긋나는 요구를 하는 손님들도 있다며 "본인 사진을 보내고 견적을 봐달라는 분도 있고, 저한테 특정 옷을 입고 사진 찍게 해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고 털어놨다. MC들은 "변태다", "미쳤냐", "성적 판타지를 왜 거기서 푸냐" 등 분노했다.
공윤희는 진상 손님 대처법에 대해 "친절하게 '여기는 건전한 왁싱숍'이라고 설명한다. 그래도 욕하거나 강요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제는 단호하게 거절한다"고 밝혔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그는 "주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오기가 생기더라. 은퇴하고 다른 길로 갈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배구는 제게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 떠올리면 행복하고 아련하지만 돌아가고 싶진 않다"고 고백했다.
이어 "반면 왁싱은 수입도 불안정하지만 200% 만족한다"며 "무례한 손님도 많지만 좋은 손님도 많다. 보람도 받고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손님들도 왁싱하면서 마음이 치유된다고 하더라"고 뿌듯해했다.
박미선은 "왁싱숍에 경고문을 붙여놔라. 따귀 맞는 사진 옆에 '나는 전직 배구선수입니다'라고 쓰면 어떠냐"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공윤희는 2013년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에 1순위로 뽑혀 프로 배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서브 전문선수로 활약하다 2017-2018시즌 팀 내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9-2020시즌을 앞둔 2019년 9월 임의 탈퇴를 요청했고, 흥국생명은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