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일대비 3만7000원(6%) 오른 6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5500원(4.42%) 오른 13만원에 마감했다.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코스맥스는 10.24% 급등했고 한국콜마도 5.54% 강세였다.
K엔터 업종의 하이브도 코스피 시장에서 4.35% 오른 14만4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각각 3.61%, 5.77% 동반 상승했다. 그밖에 중국에 진출한 K패션업체 F&F와 더네이쳐홀딩스도 각각 4.2%, 5.56% 강세를 보였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의 방역정책은 일관된 '완전 봉쇄'였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중국 스스로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봉쇄 정책을 고수했다. 하지만 과학 방역을 내세운 중국 정부의 '동태적 제로 코로나' 정책은 이제 중국인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3년에 걸친 코로나 봉쇄로 경제와 민심이 임계점에 도달한 모습"이라며 "일단 '온건한 대응'에 나선 중국 정부는 무모한 압박보다는 정책 유연성을 높이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단계를 조정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정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중국의 동태적 제로 코로나 정책은 아집이었다"며 "무너지는 경제와 중국인의 얼어붙은 심리를 고려할 때 2023년에는 중국이 아집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고, 내년 중국 정책 변화를 고려해 그간 외면받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