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자사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인수 협상 대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다. 유니버스에는 이동욱·유연석·아이브·몬스타엑스·크래비티 등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대거 합류해 있다.
유니버스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월 출시한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유니버스는 K팝·K드라마 등 한국 아티스트를 전세계 팬들과 연결해주고 독점 콘텐츠 등을 제공해왔다. 위버스·버블 등과 함께 대표 K팝 팬덤 플랫폼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업계는 엔씨소프트가 2년도 채 되지 않아 유니버스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엔터테인먼트나 메타버스 같은 신사업에 투자하기보다 핵심 사업인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신작 게임을 발표하지 않았던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PC·콘솔 신작 게임 '쓰론 앤 리버티(TL)'를 글로벌 런칭한다. TL 외에도 '블레이드앤소울S', '프로젝트R' 등 게임이 2023년 출시되며, 2024년을 목표로 3인칭 슈팅 게임 'LLL'을 개발 중이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유니버스 매각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