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국일제지 대표는 29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자회사인 국일그래핀의 개발단계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국일그래핀은 전극체 역할을 하는 무전사 방식의 그래핀 제조 장비를 개발해오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와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되는 CVD(화학기상증착시스템)그래핀 제조 분야에 집중한다. CVD그래핀은 적용 분야별 기술요구 대응이 필요하지만 순도, 균일도, 대면적화 등에서 우수해 효율이 높다는 게 국일제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국일제지는 이날 IR에서 내년도 제지분야 사업에서 친환경 영역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업들의 플라스틱과 비닐 소재를 대체 노력에 맞춰 종이소재를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한 국일제지의 친환경 제품군은 △전열막(傳熱膜)지 △담배필터지 △친환경초배지 △위생패드지 △종이빨대지 △종이물티슈 △벌집포장재 △재생라벨지·종이테이프 등 8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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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담배필터지 분야에서는 현행 셀루로오스 아세테이트로 만들어지는 필터(토우)부분을 종이로 전환에 성공하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윤성근 국일제지 상무는 "글로벌 필터시장 규모는 연 13조원으로 국내에서도 연 1000억원 규모"라며 "종이로 완전 대체된다면 영업성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