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섬유인 아라미드 국내 1위 코오롱인더는 2040년까지 국내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폐자원과 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 고분자, PET 화학적 재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 연구소장은 이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 23일 진행된 여성과학기술인상 시상식에서 이를 인정받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코오롱인더는 최근 정부 '화학재생그린섬유개발' 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4년간 국비 약 38억원을 지원받는다. 조 연구소장은 이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물리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폐폴리에스터(PET) 화학적 재활용 공정기술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석유산업기반 원료를 대체할 재생원료 개발까지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저감률 30%가 목표"라고 했다.
코오롱인더는 또 생분해 소재인 PBAT(자연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를 개발, 양산체제를 확립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폴리에스터 필름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개척했다.
조 연구소장의 노력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그룹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개편) 경영 선발대 역할을 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 실행했고 연료전지 사업 확대와 에너지효율 개선에도 진취적으로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상위 5%에만 부여되는 골드등급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획득했다"며 "미래연구소를 중심으로 ESG경영을 보다 확대,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