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정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연구소장(상무)
수퍼섬유인 아라미드 국내 1위 코오롱인더는 2040년까지 국내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폐자원과 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 고분자, PET 화학적 재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 연구소장은 이 기술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 23일 진행된 여성과학기술인상 시상식에서 이를 인정받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코오롱인더의 SPE 친환경 성장 전략은 PET 원료부터 폐기물까지 내부에서 재생산될 수 있는 재활용 순환 사이클을 만드는 내용이 골자다. 탄소배출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조 연구소장은 "SPE는 코오롱인더가 그린 소재 사업을 이루고자 하는 최종 지향점"이라며 "스펀본드(장섬유 부직포), 식품포장용 필름 등 자사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 활용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소장의 노력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그룹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개편) 경영 선발대 역할을 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 실행했고 연료전지 사업 확대와 에너지효율 개선에도 진취적으로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상위 5%에만 부여되는 골드등급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획득했다"며 "미래연구소를 중심으로 ESG경영을 보다 확대,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