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2.11.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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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억 규모…레이더 등 탑재장비 교체

독도함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독도함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한국형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808억원에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독도함은 2007년 인도됐고 해군 상륙작전의 핵심 역할을 하는 15번째 상륙지휘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된 전투체계와 레이더 등 탑재장비를 교체해 후속 군수지원과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한다.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1만40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은 700명의 병력과 7기의 헬기를 수용할 수 있다. 전시 상륙작전의 지휘함이자 재난구조와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HJ중공업은 1999년 기본설계 이후 2002년 건조를 시작, 2005년 성공적인 진수를 거쳐 2007년 독도함을 취역시킨 바 있다. 이후 2021년 HJ중공업은 2번함인 마라도함까지 건조해 지난해 해군에 인도했다.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은 성능개량 사업에서 수상함 최초로 시도된 한국형 구축함 성능개량 완료 이후 후속사업으로 진행하며 향상된 국산 전투체계를 적용, 전투지휘능력 및 탐지성능 개선 등의 성과를 기대한다.

HJ중공업은 해군 대형수송함 2척을 모두 설계, 건조한 국내 유일의 방산업체로 이번 수주를 통해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각종 고속경비함, 초계함, 전투함은 물론 대형수송함, 상륙함(LST), 군수지원함, 고속상륙정(LSF) 등을 건조하며 해군 함정 역사와 궤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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