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에서 조규성(24·전북 현대)이 동점골을 성공시킨뒤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45)은 유럽 명문구단들이 조규성에게 러브콜을 보낼 거라고 전망했다.
이어 "왼발, 오른발 슈팅이 가능하고 각도 상관없이 좋은 슈팅을 날린다. 볼 없이 움직이는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상당히 좋다"며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 플레이도 잘한다. 군대 문제도 해결됐고, 나이도 어려서 충분히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에서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추격골을 성공시킨뒤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해외 언론도 조규성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가 끝난 뒤 조규성에게 한국 선수 중 최고 점수인 7.86점을 줬다. △김민재 6.83점 △이강인 6.80점 △손흥민 6.68점 △김진수 6.54점 △황의조 6.41점 등이 뒤를 이었다.
훈훈한 외모에 센스 있는 축구 실력을 갖춘 조규성의 인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로 드러나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 2만명에 불과했던 팔로워 수는 1차전 이후 24만명으로 늘어났고, 2차전 다음날인 29일 오후 12시 기준 13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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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대해 "위기 순간에 상상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한국 축구를 되돌아보면 포르투갈이 강한 팀이긴 하지만, 못 이길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용기를 줬다.
이어 "지난 두 경기에서 경기 방법이나 선수들의 태도, 정신적인 준비가 마음에 들었다. 다만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쉬운데, 조언보다는 격려해주고 싶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받을 수 있는 멋진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 부회장은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기를 예측해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한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3분과 16분에 조규성이 헤딩으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