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00곳 우체국에서 '수수료 없이' 4대은행 입·출금 서비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11.29 12:00
글자크기
/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30일부터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금융 업무를 우체국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입금과 출금, 조회, ATM(자동화기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산하는 추세지만 고령층에서는 여전히 단순 업무도 은행을 방문해 대면 거래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시중은행의 점포망 축소로 농·어촌지역 등의 금융 서비스 소외 지역은 점차 늘어나는 형편이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기업·산업·씨티·전북은행 등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에는 업무제휴 대상을 4대 은행까지 늘렸다. 앞으로는 총 8개 은행 고객이 우체국에서 추가 비용 없이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전국 2500개 우체국은 도시지역에 46.2%, 농·어촌 지역에는 53.8% 수준으로 분포돼 있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올 6월 4대 시중은행과 입금·지급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말 우체국 통장과 시중은행 통장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리더기를 개발·보급했으며, 11월 말 거래정보 공유·정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업무를 개시하게 됐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이 명실상부한 금융서비스 허브 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정부 기관으로서의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