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
29일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에는 박정하씨가 출연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의 아연 채굴 광산에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인 이달 4일 구조된 바 있다.
이어 그는 "다행히 그런 것들을 막아줄 수 있는 자재들이 있었다"며 "마치 고립을 당하기 위해 준비한 것처럼 제가 미리 준비해놓은 것들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박씨는 "구조 이후 병원에 입원했는데 3일 정도 지나니까 몸 전체에 피부 발진이 일어났다"며 "아무래도 금속 광산이라 물 안에도 그런 물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산에서 구조돼 밖으로 나온 날 모든 것들이 새롭게 보였다고 했다. 박씨는 "너무 긴 시간 어둠 속에 있다 보니 정신적 트라우마가 꽤 커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원래 꿈을 잘 안 꿨는데 요새 아내가 저한테 소리 지르며 벌떡 일어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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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도 3년 전부터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며 더 심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제가 적극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아내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