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빌드업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11.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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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이강인, 권창훈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이강인, 권창훈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계를 보면 '빌드업'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빌드업을 중시하는 전략을 내세우면서 '빌드업 축구'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빌드업(build-up)은 무엇을 하나씩 쌓아 올린다는 뜻입니다. 목표까지 여러 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쳐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축구에서 빌드업은 상대 진영에서 골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공격 전개 과정을 가리킵니다. 패스, 드리블, 크로스, 세트피스 킥 등 기술로 수비수→중앙 미드필더→공격수에게 공을 전달하면서 상대 진영으로 나아가는 전반적인 과정입니다.

빌드업의 목적은 주로 공이 있는 상대방 진영 안에서 최대한 우리 팀의 수적 우위를 만드는 것입니다. 주변에 동료가 많아지면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기도 쉽고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빌드업을 제대로 활용하면 상대보다 공을 더 많이 점유할 수 있으므로 경기를 뜻대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빌드업의 쓰임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축구 경기에서 말고도 최종 결과까지 단계를 쌓아가는 방식을 빌드업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를테면 어떤 글이나 사건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로 독자를 당황하게 할 경우, 결과 전까지의 과정을 빌드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런 표현으로 빌드업 대신 세트업(set-up)이라는 표현을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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