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비 전액 지원' K-디지털 트레이닝…"비전공자도 실무인재로"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2.11.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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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6월22일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제2회 K-디지털 트레이닝(KDT) 해커팅 대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사진=뉴스1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6월22일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제2회 K-디지털 트레이닝(KDT) 해커팅 대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사진=뉴스1


고용노동부는 두 차례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K-디지털 트레이닝(KDT) 8개 팀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발'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훈련비와 훈련장려금을 전액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디지털 분야 직업훈련 사업이다.



본선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해커톤에는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기관 출신의 전국 65개팀 소속 293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본선에 오른 32명 가운데 27명은 비전공자로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디지털 분야 실무 능력을 쌓았다.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기관으로는 △우아한테크코스 △스마트인재개발원 △서울대 △모두의연구소 △삼성의 싸피(SSAFY) △ KT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포스코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 8개 팀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출입문 안내 서비스 △자폐 스펙트럼 아동을 위한 양방향 감정 학습 플랫폼 △안면 인식 AI(인공지능) 기술 데이터 기반 맞춤형 키오스크 운영 서비스 △사용자의 상황이나 감정에 맞춤형 음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등이다.



K-디지털 트레이닝에 참여 중인 훈련생들에게는 기업이 제시한 실무 문제를 프로젝트 방식으로 풀어가는 현장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 평균 훈련기간은 약 6개월(900시간) 이상이다. 2020년 11월 처음으로 훈련과정이 개설된 이후 2년동안 약 3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에 참여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K-디지털 트레이닝은 기존 디지털 분야 직업훈련 대비 5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취업자의 월평균 보수액도 기존 직업훈련 대비 평균 32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다양한 첨단산업·디지털 분야 현장 실무인재 양성 사업을 지속 확대해 최근 급속히 성장한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반 청년들도 디지털 신기술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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