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금리 정점?" 채권형 ETF가 뜬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11.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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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침체 전망 속 채권 ETF 관심 고조

"경기침체, 금리 정점?" 채권형 ETF가 뜬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내년 경기침체 우려와 전세계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될 것에 대한 기대로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채권 관련 ETF(CD금리·KOFR금리 상품포함) 59개 종목의 11월 월평균 시가총액은 151조6998억원으로, 올초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반적으로 주가지수와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채권은 주식 자산의 헷지 방안으로 여겨진다. 특히 레고랜드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신용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신용위험이 없는 국고채나 초유량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채권금리는 하락 추세를 형성했고 지난 1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2023년 세계적 국채지수인 WGBI 국채지수에 우리나라 국고채가 편입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국고채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우리자산운용의 'WOORI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ETF(이하 국고채ETF)'는 잔존만기 3개월을 초과하는 리스크 프리(Risk Free)등급의 모든 국고채를 편입하는 ETF다.

해당 ETF는 한국자산평가의 'KAP 한국 국고채 총수익 지수'를 기초지수로 해 소액으로 우리나라 국고채 전 만기 구간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회사채 투자와 달리 신용위험이 없으며 향후 채권금리가 하락하면 이자수익 외에 자본차익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금리 인상기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투자자 성향이나 전략에 따라 채권은 투자방식도 다양하다. 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는 만기가 짧은 채권보다 긴 채권을, 높은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만기가 긴 채권보다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당 ETF는 투자자들의 이러한 고민을 줄이고, 무위험 등급의 한국 국고채 전 만기 구간에 투자해 분산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김종안 우리자산운용 매니저는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고, 그동안 이어진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 주가지수와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국고채ETF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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