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GS (42,900원 ▲900 +2.14%)칼텍스와 함께 서초구 내곡 주유소를 이같은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이며 전국 최초로 주유소에 스마트 물류시설과 로봇·드론 등을 활용해 미래물류 기능을 집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유소가 거주민이 많은 동네 인근이나 교통의 요지인 대로변에 위치해 물류 접근성이 좋다"며 "넓은 주차 공간에 차량 진입과 적재 공간도 확보할 수 있어 생활 물류 공간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MFC에서 처리되는 생활 물류는 로봇·드론 같은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통해 인근 주거지로 배달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주유소 지붕 덮개(캐노피) 위에 드론 정거장을 조성하고, 인근 지역과 어린이 시설 등으로 배송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요소 내에 전기차 충전소(4기) 등 친환경 이동수단과 따릉이,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공유 이동수단을 조성해 주민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캐노피 위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월평균 1300kw(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스마트MFC 필요전력 약 70%를 자체 공급하게 된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복합주유소를 통해 도시 물류환경을 개선하고 드론·로봇 등 미래물류기술을 실증해 서울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