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위믹스' 상폐…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 연일 하락세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1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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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 논란으로 위메이드 (60,200원 ▼400 -0.66%), 위메이드맥스 (12,610원 ▼50 -0.39%)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5분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보다 3450원(-8.76%) 내린 3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맥스(-8.85%)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11,250원 ▼70 -0.62%)는 위믹스 상폐 논란이 터진 바로 다음날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는 위믹스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위메이드는 닥사의 결정에 불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닥사를 제소하고 위믹스 거래 정지를 예고한 국내 코인 거래소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위믹스는 제출된 유통량 계획정보와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닥사로부터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국내 증권가에선 위믹스 상장폐지 후 해외거래소를 통한 사업이 어려워질 경우 위메이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가처분 신청 등이 받아들여저 위믹스 상장폐지가 취소될 경우,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가 되나 해외 거래소를 통한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할 경우, 국내 상장폐지 및 해외 거래소를 통한 사업도 어려워져 블록체인 사업 영위가 어려울 경우로 나누어 이번 사태를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되고 해외 거래소를 통한 사업이 어려워질 경우 위메이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중 블록체인에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노력과 자원을 투입한 업계최상위의 블록체인 기업"이라며 "이번 사태가 위믹스 플랫폼의 약화로 이어진다면 연간 40억원으로 추산되는 플랫폼 매출에 영향을 받음과 동시에 위메이드의 게임 매출에도 악영향이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게임들은 모두 P2E(Play to Earn)를 붙여서 나오는 블록체인게임으로 출시되고 있고 그러한 P2E 모델이 게임 자체의 기본 잠재력 대비 글로벌 매출을 추가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메이드 게임의 핵심 역량 중 하나가 P2E를 붙인 블록체인 모델이기 때문에 위믹스가 어려우면 회사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위믹스가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되지만 해외 거래소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할 경우엔 투자자들의 신뢰회복과 플랫폼 정상화에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위믹스의 거래량의 98%가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어 국내거래 종료가 되면 해외 거래소로 물량이 옮겨가 추가적인 하락을 유발 할 수도 있는 점이 우려스럽고 국내에서 문제가 생긴 만큼 해외 거래소가 보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서 해외거래소 기반으로 사업을 할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회복과 플랫폼 정상화에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위메이드가 진행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가처분 신청 등이 받아들여지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되는 것인 만큼 신뢰성 회복에 각고의 노력을 다해 플랫폼 사업의 정상화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번 일을 타산지석 삼아 투명한, 잦은 공시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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