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전북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타 회사 PPI 계열 제품들의 간 독성 위험을 비교한 'P-CAB과 PPI의 간 독성 위험 비교: 추적관찰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발표는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맡았다.
연구 결과, 케이캡정은 다른 PPI 계열 약물에 비해 간 독성 위험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나 PPI 약물 6종 대비 낮은 간 독성 위험률을 보였다.
총 648만7583건 사례 중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항생제 복용 이력, 나이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모든 동일한 조건에서 매칭한 후 최종 173만7176건을 분석했다.
실제 처방 환경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기존 PPI 계열 제품 대비 신약 케이캡의 안전성을 재확인함으로써 앞으로도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다양한 빅데이터 연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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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기존 P-CAB 계열은 간 독성 이슈가 있었는데, 케이캡은 이번 연구로 간 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 국민 대상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부작용을 진행한 연구로, 신약임에도 비교적 빠른 데이터 접근과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2020년 2월 국립대학 최초로 의료정보학 교실을 개설해 의학 분야와 데이터 사이언스와의 접목을 통해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 및 병인 규명을 연구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정제와 구강붕해정 등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됐으며 내년에는 케이캡정50㎎의 용량을 절반으로 낮춘 '케이캡정25㎎'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