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FDA ODAC(항암제자문위원회)는 표결 발표 직전인 지난 9월 21일 사전에 공개된 회의 자료를 통해 포지오티닙의 신속허가와 관련한 부정적 의견을 내놨었다"며 "이에 당시 주가는 15.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호실적 발표를 전후로 주가는 유의미하게 회복됐으나, 이는 포지오티닙 가치가 다시 회복되서가 아닌 오로지 호실적에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제는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가 파이프라인에서 영업가치로 바뀐 만큼 한미약품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까지는 파이프라인 가치가 기업가치의 핵심변수였다"며 "하지만 기술이전 반환 등을 거쳐 현재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가치의 비중은 -5%로 더 이상 파이프라인이 아닌 영업가치, 즉 실적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4분기와 내년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며 "파이프라인가치의 변수는 내년 1분기까지 단기적으로 부재할 전망이다. 영업가치만으로도 상승여력이 존재하고, 파이프라인가치 불확실성은 부재한 만큼 단기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