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오른쪽)의 2002 월드컵 헤어스타일을 따라 한 소년 알피 랜섬(12). /사진=메트로
호나우두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이마 바로 윗부분의 일부 머리카락만 남겨두고 뒤를 다 밀어버린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호나우두의 스타일은 국내 누리꾼에게 '반달머리 컷', '삼각김밥 컷' 등으로 회자된다.
그런데 랜섬의 엄마 엠마 쇼(32)는 지난 23일 아들의 학교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학교 직원은 "랜섬이 학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랜섬을 퇴학 처리하겠다는 것.
쇼는 "학교는 있는 그대로의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아이들이 각각 고유한 그 자신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이것이 어떻게 학칙 위반인가"라며 아들의 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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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랜섬의 친구들은 그의 머리 모양을 좋아해 줬고 랜섬도 새로 바꾼 머리 덕분에 행복해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 호나우두는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월드컵 스타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랜섬이 다니던 학교 '시리우스 웨스트 아카데미' 측은 "우리 학교에서는 모히칸과 같은 머리 스타일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축구 스타 호나우두의 머리 스타일처럼 한쪽을 미는 것은 학생에게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다"라는 입장을 전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