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묘한 자판기'는 버려진 종이박스에 동물 캐릭터를 그려 넣고, '기부금 투입구'와 '상품이 나오는 곳'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자가 '기부금 투입구'에 기부금을 넣으면, 작은 문을 통해 사람이 직접 먹이를 내어주고, 캐릭터의 입에 먹이를 먹여주면 '상품이 나오는 곳'에서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자판기 제작에 쓰인 폐골판지는 8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축소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2배가 넘는 재고량에 소각 등 정부와 지차제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 김지훈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같이 주고 받는 방식으로 ESG 관련 활동의 가치가 잘 전달되어 의미가 있었다"라며 "신묘한 자판기처럼 버려진 자원을 활용하여 가치를 함께 나누는 축제를 향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틀간 진행된 '신묘한 자판기'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기부금은 연말에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기부로 쓰일 예정이다. 자판기에서 받은 쿠폰은 지역의 문화예술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은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써 'V-concert(브이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V-concert'는 MZ세대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즐거운 봉사활동에 스스로 참여해 지역의 가치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문화예술로 연결하는 선순환 플랫폼이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은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사회투자가 운영하는 2022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서로(SEORO): 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