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오리온 우주선에서 달을 여행 중인 스누피(주황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좌측에는 사람이 아닌 '무네킹 캄포스'(Moonekin Campos)다. 무네킹은 달을 뜻하는 문(Moon)과 마네킹(Manekin)을 합친 말이다. 무네킹 캄포스는 아폴로 13호의 안전한 귀환을 도운 엔지니어 아르투로 캄포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무네킹 캄포스와 스누피는 사람이 심우주 탐사에 나서기 전 각종 장비를 점검하는 임무를 맡았다. / 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
NASA는 24일(현지 시각) 달을 여행 중인 스누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스누피는 발사 전 차림 그대로 주황색 NASA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NASA는 스누피가 눈에 띌 수 있도록 오리온 우주선 내부를 흑백 음영 처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한 스누피. 스누피는 우주선이 무중력 상태에 도달할 때 공중에 떠오르는 '무중력 지표'(Zero-Gravity Indicator)로 활용된다. / 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1호는 그 첫 번째 단계로 SLS(우주발사시스템) 로켓에 오리온 우주선을 실어 발사하는 임무다. 우주선에는 사람 대신 스누피와 '무네킹' 캄포스 등을 실어 각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무네킹은 달을 뜻하는 문(Moon)과 마네킹(Manekin)을 합친 말이다. 아폴로 13호의 안전 귀환을 도운 엔지니어 아르투로 캄포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스누피와 우주의 인연은 '아폴로 시대'부터 이어졌다. 아폴로 10호는 1969년 5월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착륙할 지점을 '염탐'(snoop)하는 임무를 맡았다. 당시 NASA는 코드명을 스누피라고 붙이기도 했다. 이어 1990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서 처음 무중력 지표로 활용됐다. NASA는 또 우주비행 안전과 임무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수여하는 '실버 스누피 상'을 제정해 현재까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뉴욕시 맨해튼 거리에서 진행한 추수감사절 기념 행사에서도 NASA 우주비행사 스누피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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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4일(현지 시각) 추수감사절 기념 행사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스누피를 선보였다. / 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 정부가 24일(현지 시각) 추수감사절 기념 행사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스누피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 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