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엔진 화재 위험으로 7개월 만에 재리콜 조치된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스케이프 1.5리터 모델 /로이터=뉴스1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폭스비즈니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연료 유출과 엔진 화재 위험을 이유로 전 세계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2020~2023년형 브롱코 스포츠와 이스케이프 1.5리터 모델 63만4000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미국에서만 약 52만 대가 리콜될 예정이다.
포드는 연료 인젝터가 손상됐다는 신고 4건을 포함해 관련 결함에 따른 화재 신고 접수는 총 54건에 이었고, 이 가운데 13건이 연료 유출에 따른 화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불이 났다는 주장의 신고도 4건에 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포드는 이번 리콜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당 문제가 발견될 시 경고등이 들어오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포드는 "연료 레일에서 압력강하가 감지되면 엔진 출력이 자동으로 감소시켜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객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차량을 세우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료 인젝터 교체도 필요한 경우에만 진행된다. 포드는 "연료 유출을 유발하는 인젝터 고장률이 낮아 교체할 필요가 없다"며 "금이 간 인젝터만 교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 교통부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에만 86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64건의 리콜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엔진 화재 위험과 운전자 에어백 미작동 문제로 약 35만 대를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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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된 차량은 2016년형 F-250·F-350·F-450·F- 550트럭 31만대이고, 엔진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차량은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 사이에 생산된 2021년형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내비게이터 SUV 3만9000대다. 당시 NHTSA에 제출한 리콜 통지서에 따르면 총 16건의 포드 엔진 화재가 보고됐다. 이 중 12건은 엔진이 꺼진 채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중 1건은 시동이 걸린 채 주차된 상태에서, 3건은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