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경기 900만명이 네이버에서 봤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2.11.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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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동시 접속자 200만
공식 오픈톡 등에서 응원 활발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가능성 확인"

/사진=네이버/사진=네이버


8년 만에 월드컵 중계권을 따낸 네이버(NAVER (181,500원 ▼1,200 -0.66%))가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첫 경기인 우루과이 전에서 시청자 900만명을 모았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한국 대 우루과이 경기 라이브 누적 시청자가 895만9007명, 최대 동시 접속자가 200만291명이라고 25일 밝혔다. 생중계를 보며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응원톡도 29만2501개가 쌓였다.



지난 9월 첫선을 보인 '오픈톡'은 현재 2288개가 생성됐는데, 월드컵 시즌을 맞아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가 인기를 끌며 1067개를 차지하고 있다. 우루과이 전에서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인 △인원 제한 없는 공식 응원방 △스타 인플루언서 이스타TV방 △카타르 현지 취재 기자단방뿐만 아니라 △손흥민 팬방 △김민재 팬방 △K리그 팬모임 등 개인 관심사를 기반으로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경기를 응원했다.

네이버에게 카타르 월드컵은 '오픈톡'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다. 오픈톡은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기능이다. 네이버는 지난 9월 말 스포츠에서 오픈톡 기능을 선보였고, 기능 도입 한 달 만에 약 2000개의 오픈톡 채팅방이 생성됐다. 네이버는 향후 증권·드라마·부동산 등 포털에서 검색되는 각 키워드에 오픈톡 기능을 붙여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인수한 미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도 중고거래보다 MZ세대가 집중 활용하는 '커뮤니티' 기능에 주목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지난 7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네이버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혹은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중심에도 '커뮤니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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