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거짓말' 첼리스트·제보자 출국금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2.11.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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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경찰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목격자로 알려진 첼리스트와 그의 전 남자친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첼리스트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첼리스트 A씨와 그의 전 남자친구인 제보자 B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출국금지가 A씨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 전후로 이뤄진 조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그 내용은 다 거짓말이었다"며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19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하면서 떠올랐다.



당시 김 의원은 증거로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통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같은 날 '첼리스트가 털어놓은 새벽 3시 '술통령과 한동훈'의 진실 "청담동 바를 다 빌렸어. 윤석열, 한동훈도 왔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사랑'과 윤 대통령 지지단체 '새희망결사단' 등은 지난달 25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전 권한대행, 김 의원, A씨, 더탐사와 강모 대표를 고발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서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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