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양말 찢기고 신발 벗겨지고…우루과이의 '선 넘은' 견제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11.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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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에서 우루과이 카세레스의 태클에 넘어진 손흥민이 다시 축구화를 고쳐 신고 일어나고 있다./사진=뉴스1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에서 우루과이 카세레스의 태클에 넘어진 손흥민이 다시 축구화를 고쳐 신고 일어나고 있다./사진=뉴스1


월드컵 직전 안와골절 부상으로 한 차례 위기를 맞았던 손흥민이 이번엔 우루과이의 집중 견제에 가슴이 철렁해지는 순간을 경험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각)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우리나라는 FIFA 랭킹 14위이자 역대 월드컵 2회 우승 경험(1930년·1950년)이 있는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절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수비에 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1손흥민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수비에 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특히 '월드 클래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의 활약이 눈부셨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였다.

그는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과감한 슈팅으로 우루과이를 위협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킥으로 우루과이 골대를 노렸다.



그래서였을까. 경기 내내 유독 손흥민을 향한 견제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후반 11분 마르틴 카세레스(LA 갤럭시)는 뒤에서 강하게 손흥민을 밀어 넘어뜨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우루과이 카세레스의 태클에 넘어진 손흥민의 오른쪽 양말이 찢겨져 있다. /사진=뉴스1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우루과이 카세레스의 태클에 넘어진 손흥민의 오른쪽 양말이 찢겨져 있다. /사진=뉴스1
이 파울로 손흥민은 테이핑한 양말이 찢어지고 축구화까지 벗겨지는 등 강한 충격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이 아닐까 우려가 고조되는 순간이었으나 '캡틴' 손흥민은 다시 일어나 경기에 임했다.

톱 클래스 경기력을 보여준 손흥민은 후반 45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로 공격 기회가 생기자 회심의 슛을 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발뒤꿈치는 괜찮느냐'는 물음에 "괜찮습니다"라며 축구 팬들을 안심하게 했다.


자신의 안와골절 부상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게) 불편해도 나라를 위해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남다른 프로 의식을 보여줬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과의 H조 최종전은 12월 3일 0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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