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 수아레스 혼쭐낸 '韓 철통 수비'…12년 전과 달랐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11.2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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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경기에서 김민재가 루이스 수아레스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뉴스1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경기에서 김민재가 루이스 수아레스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를 꽁꽁 묶었다. 12년 전 선배들이 당했던 패배를 되갚아주는 듯했다.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접전을 펼쳐 0대 0 무승부(승점 1점)를 거뒀다.



이날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를 선발로 내보냈다. 1987년생인 수아레스는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며 한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던 선수다.

앞서 수아레스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2골을 넣으며 우리 대표팀을 탈락으로 내몰기도 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박지성을 필두로 사상 최초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수아레스의 활약에 막혀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12년 후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 수비진에게 철저하게 막혔다. 월드컵에서 모두 7골이나 기록했던 수아레스였으나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슈팅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은 전성기 때보다 순발력이 크게 떨어진 수아레스를 틀어막았다. 그라운드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수아레스는 결국 후반 19분 동갑내기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발렌시아)와 교체됐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승점 1점을 획득한 상태에서 오는 28일 밤 10시 가나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12월3일 자정에는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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