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현 "행사 30분에 천만원씩 벌었는데…사업실패로 공황장애"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11.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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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악역 전문 배우로 유명한 윤용현(53)이 연예계를 떠나 한우 육가공 사업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

24일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558회에는 윤용현이 출연했다. 그는 먼저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윤용현은 "과거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할 땐 돈을 많이 벌었다"며 "더 많이 벌 수 있었는데 그냥 제 선택으로 안 번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땐 밤무대라는 게 있었다. 당시 모 선배가 배우는 그걸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당시 부산 해운대에서 한번 해봤는데 30분에 1100만원을 받았다. 그땐 페이가 그렇게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배우였는데 드라마 수익보다 부수적인 수입이 더 많았다"며 "행사장에서 사회를 본다거나 결혼식, 칠순, 팔순 등 행사에서 사회를 봤다. 그래서 그동안 생활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하지만 윤용현은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상황이 변했다"며 "(감염병 때문에) 모든 행사가 다 취소됐다. 그래서 수입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이에 그는 한우 육가공 사업에 나섰다. 윤용현은 "고기 선별부터 손질,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다"며 "생계를 위해 다른 사업도 도전했는데 실패한 뒤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육가공 사업이) 사실 정말 절박하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용현은 1994년 MBC 공채 2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야인시대', '기황후', '대조영', '황후의 품격' 등에서 명품 조연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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