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우루과이를 흔들었다. 골대에 두 번이나 맞는 '행운'도 따랐지만 그만큼 한국도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등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뒤집고 값진 승점 1점을 쌓았다.
특히 전반전에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전반에 굉장히 잘했다. 아주 용감하게 잘 진행했다"면서 "후반에는 다만 피로도가 쌓여 경기력이 안 나온 부분이 있다.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상 밖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훈련한 대로만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훈련 때와 달리 상대에 따라서 경기력을 조절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 부분을 잘 보여줬다. 우리의 역량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강인(21·마요르카)을 깜짝 교체로 투입한 배경은 "손흥민과 나상호의 스피드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하게 됐다"며 "압박이 있을 때마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훈련 때도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줬다. 그래서 교체 선수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