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 시장에서 래몽래인 (12,390원 ▲30 +0.24%)은 전일대비 8750원(29.97%)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30일 코스닥 상장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다.
라쿠텐 비키는 아시아 드라마와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SLL중앙, 래몽래인이 공동 제작한 텐트폴(대작) 드라마다. 총 제작비는 352억원으로 IP(지적재산권)는 SLL중앙과 래몽래인 공동 소유다. 래몽래인은 IP를 직접 소유해 글로벌 방영에 따른 수익이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도 래몽래인 주가에 불을 붙였다. 지난 23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 3년여만의 회담으로 협력의 물꼬를 트며 새로운 한중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6년간 중국에서 정식 수입이 중지됐던 한국 영화 서비스가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개시됐다"고 밝히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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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3대 OTT로 꼽히는 텐센트비디오에서 한국영화 '강변호텔'이 깜짝 공개되며 한한령 해제에 무게를 실어줬다.
다만 전문가들은 진짜 한한령 해제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구작이 아닌 '신작 동시방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작이 아닌 신작 드라마·영화의 동시방영이나,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오프라인 공연장을 한국 가수에게 허용하는 등 결정적 사건이 있어야 한한령 해제를 확신할 수 있겠다"며 "그럼에도 한국 정부가 직접 목소리를 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