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폐수 재이용시설 도입 등 친환경노력 'ESG 등급' 상향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11.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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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글로벌 TOP 비철금속 기업 (주)영풍의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이 향상됐다. 영풍의 ESG 등급이 상향됐다. 지난해 글로벌 제련소 최초로 폐수 재이용시설을 도입 등의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금년도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향된 '종합 B'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환경(E)은 C등급, 사회(S)는 B+ 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한계단 향상됐다. 지배구조(G) 부문은 B등급으로 전년(B+)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CGS는 올해 글로벌 기준에 맞춰 평가모형을 대폭 개정했다. 이에 상당수 기업의 ESG 등급이 하락했지만 영풍은 개선에 성공했다. KCGS는 2011년부터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투자자들이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하도록 매년 평가를 진행해 ESG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영풍은 1970년 경북 봉화군에 연간 40만톤 생산체제를 갖춘 석포제련소를 운영한다. 지난해 기준 단일공장 세계 3위 규모다. 영풍은 환경과 기업의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 '오염 제로화'를 목표로 2025년까지 총 7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세계 제련소 최초로 공정 사용수를 외부로 한 방울도 배출하지 않는 '폐수 재이용시설'을 도입해 하루 최대 2000여톤의 폐수를 재이용하고 있다. 환경보호 및 수자원 절약에 기여한다. 폐열발전과 에너지자정장치(ESS) 운영 등 다양한 자체 탄소 중립 활동을 전개한다.

또, 매년 성금 및 물품 기부, 작은 음악회 및 마을공모전 등 문화행사 개최, 마을 공동 목욕탕 무료 운영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시해 지역상생 실천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박영민 영풍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을 활용한 자원순환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글로벌 친환경 비철금속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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