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40대 남성 비만 유병률은 57.7%로 집계됐다. 2020년의 50.7%보다 7%p 늘었다. 2019년의 45%와 비교하면 12.7%p 증가했다.
다만 전체 연령대에서의 비만율은 남성 46.3%, 여성 26.9%로 모두 2020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19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지난해 남녀 모두에서 증가했다. 남성 유병률은 21.5%로 2020년의 20.2% 대비 1.3%p 증가했다. 여성 유병률은 20.3%로 2020년보다 1.5%p 늘었다.
50대에서 유병률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50대 남성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34.2%다. 2020년과 비교해 7%p 증가했다. 50대 여성 유병률도 같은 기간 31.7%에서 38.3%로 6.6%p 늘었다.
당뇨병 유병률은 지난해 남성 12.8%, 여성 7.8%로 2020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재흡연율(궐련 기준)은 지난해 남성 31.3%로 2020년 대비 감소(2.7%p↓)했으나 여성에서는 6.9%로 큰 변화가 없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남성 19.7%, 여성 6.9%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남성은 감소(1.9%p↓)했으나 여성은 유사했다. 고위험 음주율이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 이상(여성은 5잔)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분율이다.
월간폭음률은 지난해 남성 47%, 여성 24.1%로 2020년과 비교해 남성은 큰 폭으로 감소(4.9%p↓)했다.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은 지난해 남성 50.2%, 여성 45.4%로 조사됐다. 2020년 대비 남녀에서 모두 소폭 증가(1.9%p↑, 2.4%p↑)했다.
2년 주기로 조사되는 우울감 경험률은 11.3%로 2019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1.1%p↑)했다. 그러나 30대 남녀에서는 각각 5.2%p, 5.8%p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흡연 지표는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만성질환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만은 소폭 감소하고, 신체 활동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유행 이전으로 아직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녀 30·40대의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하여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조사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