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3주기…카라 15주년 재결합에 더 커진 그리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11.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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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구하라의 일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영정.사진=사진공동취재단가수 고(故) 구하라의 일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영정.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 3주기를 맞아 멤버와 팬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24일 그의 3주기가 되자 팬들은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추모 댓글을 남겼다. 카라 멤버 강지영 역시 최근 구하라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네. 곧 멋진 선물 들고 만나러 갈게"라는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구하라는 한류 2세대를 대표하는 카라의 비주얼 멤버였다. 2008년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미스터', '루팡', '스텝'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구하라가 속한 카라는 한국 여성 가수 최초로 일본 도쿄돔 공연을 하는 등 한류를 이끌었다.

특히 구하라는 일본 톱가수 아무로 나미에를 닮은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가수 구하라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패션 브랜드 신제품 출시 기념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가수 구하라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패션 브랜드 신제품 출시 기념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그러나 고인은 2018년 9월 전 남자친구 최 모 씨와 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심적 고통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최 씨가 구하라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고, 해당 사건은 성범죄 사건으로 전환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최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죄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2019년 11월 24일 구하라는 서울 강남구 청남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경찰에 따르면 유서 성격의 메모가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음해인 2020년, 최 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 판결이 확정됐다. 다만 리벤지 포르노 문제와 연결됐던 불법 동영상 촬영 혐의는 유죄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카라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완전체로 돌아온다. 오는 29일 발매되는 카라의 신보 '무브 어게인'(MOVE AGAIN)은 2015년 5월 발매됐던 7번째 미니앨범 이후 약 7년 만에 공개되는 앨범으로, 기다려준 팬들에게 무대 위 카라의 모습을 다시 멋지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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