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오는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유니스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 총장은 2019년 11월 취임해 4년 임기 중 3년을 채운 상태다. 유니스트는 2009년 개교한 연구중심 대학으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 중 막내 격이다. 하지만 연구 질적 평가와 창업 분야에서 최우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총장은 "내년 초 노벨상급 석학과 세계 최고 대학 총장으로 구성한 국제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며 "세계적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공동 연구와 해외 파견 프로그램 확대, 최우수 교원·학생 유치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스트는 앞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등 4대 전략 분야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미 AI·반도체·탄소중립 분야 대학원은 설립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전통 제조기업의 AI 적용과 탄소중립 대비 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의과학원을 설립해 의사과학자 양성은 물론 울산을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유니스트는 지역 발전을 위한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인재와 기업, 기술을 끌어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연구와 창업을 통해 울산의 미래, 나아가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