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카이스트 올해 토크콘서트 마무리..강일구 전 총장 24일 강연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22.11.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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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카이스트 올해 토크콘서트 마무리..강일구 전 총장 24일 강연


호서대학교와 카이스트 등이 주축이 돼 국내 유명 석학들을 초청해 마련한 '디지털 창의 토크 콘서트'가 24일 올해 여정을 마친다.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와 철학자 김형석 교수, 정호승 시인,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 등이 나섰던 강연의 마무리는 호서대의 강일구 전 총장이 맡았다.

마지막 강연을 맡은 강일구 전 총장은 호서대 벤처산학협력관에서 경제위기가 거론되는 최근 상황 등을 언급하며 "벤처정신은 위기의 순간에 그 빛을 발하게 되어 있으며 최근과 같은 불확실성을 통해 더 기업과 사회를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강 전 총장은 호서대 총장으로 재직 시, 전국 최초로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 육성했고, 벤처대학원을 신설해 벤처경영인을 배출하고 경영인들에게 벤처정신을 전파해왔다. 호서대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과 해외 진출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돕고 있다.

이에 앞선 강연을 통해 콘서트 전체의 얼개를 짜면서 강의를 함께 맡았던 김우식 카이스트 및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전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 지역에 디지털과 창의적 능력이 더해지면, 전 세계를 선도하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00세를 살아온 지혜와 투명한 성정을 드러내며 '희망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밖에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 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등도 강의에 나서 학생들과 지역민과 호흡을 함께 했다.

골목길 경제학자로도 알려진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골목에서 용이 난나'라는 주제로 로컬로 향하는 오프라인의 미래와 내셔널 브랜드로 성장한 로컬브랜드 사례를 설명했다. 특히 기업이 로컬 브랜드 발굴에 앞장서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골목상권의 커뮤니티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소개하며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심장병 환자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심장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수선화에게' 등의 시로 널리 알려진 정호승 시인은 "시는 곧 은유고, 은유를 통해 세상이 더 따뜻해질 수 있다"며, 시에 얽힌 이야기로 인내와 성찰, 인생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해 강의에 참여한 많은 청중을 시심으로 이끌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역사적으로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의 꿈을 이룬 천안이 현재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역동적인 젊은 도시"라며 "시민 모두가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새로운 천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 창의 토크 콘서트'는 충남 북부 및 경기 남부권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토크 콘서트는 석학의 릴레이 특강과 시민-대학 간 생산적 네트워크 구축, 지역의 지식 발전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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