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사진=AFPBBNews=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2/11/2022112320331482750_1.jpg)
유럽강호 크로아티아 얘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크로아티아는 23일 (한국시간) 카타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FIFA 22위 모로코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꼽힌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승리를 놓치면서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시작이 불안하다.
하지만 약점도 존재한다. 바로 빈약한 공격진이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때부터 이어지던 문제였다. 크로아티아는 유럽예선 H조에서 21골을 넣었는데, 팀 최다 득점자는 3골씩을 넣은 모드리치,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등 미드필더였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 공격수들이 해결해주는 일이 드물었다.
또 다른 공격수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의 평점은 6.0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모로코 골키퍼 야신 보노(세비야)의 선방에 막혔다. 같은 문제가 반복된 탓에 고개를 숙였다. 페리시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 윙백을 맡고 있는 선수다. 엄청난 공격력을 기대하기란 어려움이 있다.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선 강력한 한 방을 갖춘 해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에는 이런 무기가 없다. 이날 모로코는 전체 슈팅 8개를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크로아티아의 슈팅은 5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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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모로코와 함께 FIFA 랭킹 2위 벨기에, 북중미 강호 캐나다와 경쟁을 벌인다. 해결사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16강 진출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크로아티아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 /사진=AFPBBNews=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2/11/2022112320331482750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