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쓴이 A씨는 "선배가 '5만원 한 거 맞아? 내가 너한테 서운하게 한 거 있어?'라고 했다"며 "바쁜데 시간 내서 가줬더니 겨우 한다는 소리가 이거였다"고 했다. 이어 "참고로 결혼할 때 (선배를) 부를 생각 없고 작은 회사라 참석 안 하기 무리라 갔다"고 설명했다.
사연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지만, 글에는 3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축의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중 '결혼식 참석하면 10만원, 안 가면 5만원'이 대체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맞다는 반응을 보인 이들은 "요즘 식대가 많이 올라서 5만원하면 손해긴 하더라", "밥값 생각에 5만원 미안하니 안 가고 축의만 한다" 등 의견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몇 달 전 축의금 받는 일 했는데 5만원은 한두명 정도밖에 안 되긴 했다. 기본이 10만원이었다"고 적었다.
반면 '회사 사람은 5만원이 국룰 아닌가'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들은 "시간 내서 자리 참석만 해줘도 고마울 판에", "회사 사람에 10만원 진짜 극 손해다. 내 시간, 교통비 누가 환급해주나" 등 반응을 보였다.
축의금과 상관없이 A씨 선배 태도를 문제 삼은 이들도 많았다.
누리꾼들은 "초대한 손님 밥 한 끼 대접 못할 정도면 거기서 식을 올리지 말아야지", "축의금 모아서 집 살 건가", "축의금 정의가 밥값이냐", "돈 받으려고 결혼하나"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4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5만 원'(48%)이 가장 많았고 '10만 원'(40%)이 그 뒤였다.
또한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남성은 48%, 여성은 66%가 부담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1위 '관계의 애매모호함', 2위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