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이날 올해 퇴직연금사업자의 성과와 역량을 평가하고 5개 항목별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 퇴직연금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퇴직연금사업자 47개사 가운데 적립금 규모가 작은 소규모 사업자 7개사를 제외한 총 40개사가 평가에 참여헀다. △은행 11개사 △보험 15개사 △증권 14개사 등이다. 이들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체의 99.998%로 사실상 전체 사업자가 참여한 것과 다름없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5개 평가 항목의 전체종합평가 상위 사업자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IBK연금보험 등이 선정됐다.
적립금 운용분야 가운데 '원리금 보장상품 수익률' 부문에서는 △롯데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IBK연금보험이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됐다. '원리금 비보장상품 수익률'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IBK연금보험 △NH투자증권 등이 선정됐다.
운용역량 항목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화재 △신한은행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상위 10% 사업자로 꼽혔다. 해당 항목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상품을 선정하거나, 가입자가 쉽고 편리하게 상품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전담조직 등을 통해 적립금 운용의 전문성을 높인 사업자가 선정됐다.
제도 운영 분야에서는 △교보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조직.서비스 역량 부문에서 상위 10% 사업자로 꼽혔다.
교육·정보제공역량 부문은 △교보생명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KB국민은행 등이 상위 사업자로, 수수료효율성 부문에서는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연금보험 △KB증권 등이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됐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퇴직연금사업자의 역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평가제도가 퇴직연금사업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퇴직연금 사업자에 대한 선택권 보장과 사업자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