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 배우 윤여정, 가수 이선희./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부산국제영화제, JTBC
앞서 지난 21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난 18년간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승기가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의문을 갖고 정당한 정산을 요구했으나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등의 말로 가스라이팅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윤여정 "늙어서 협찬 안 해줘…다 사입는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 MMTG' 영상
윤여정은 지난해 3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에 출연해 "나는 협찬을 안 받는 게 아니라 안 해준다. 왜냐면 늙은 사람이 입으면 '난 이렇게 안 늙었다'고 안 산다더라"라며 "그래서 나는 내가 다 사입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윤여정은 "TV 출연할 때 내 옷 많이 입었다. 작은 것이라도 해보자' 생각해서 다 내가 사입는다. 옷 사 입으려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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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2' 방송 화면
그는 또 "그런 시기를 지난 다음부터 내가 갖고 있는 걸 더 사랑해야지만 더 빛이 난다는 걸 깨닫고 바꿨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스라이팅 아니냐" "저런 말 한 사람들 다 한 소속사" 누리꾼 지적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치게 겸손한 건 줄 알았는데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저런 말 한 사람들이 다 한 소속사에 모여있었다는 게 보통이냐", "커리어에 비해 유독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이 하필이면 모조리 같은 소속사일 확률이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하나같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진짜 화가 난다", "이제는 합리적 의심 가능한 것 아니냐", "쟁쟁한 톱스타들을 두고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가스라이팅 때문에 저런 말 한 거면 다들 소속사 옮겼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이선희의 매니저로 일하던 권진영 대표가 2002년 설립한 매니지먼트 회사다. 이승기, 이선희,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 등 유명 배우들이 이곳에 소속돼 있다.
이승기 음원 수익 정산 및 가스라이팅 논란이 일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지난 21일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게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제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