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前 시어머니 "이혼 마무리 전 구준엽과 재혼…마약까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11.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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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사진=웨이보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전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로부터 약속된 생활비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왕샤오페이 측은 쉬시위안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논란이 가열됐다.

왕샤오페이의 모친이자 사업가인 장란은 지난 22일(한국 시간) 웨이보에 "날 건드리지 말라"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쉬시위안이 아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부당하다며 "쉬시위안은 일찌감치 구준엽과 결혼하길 원했다. 중국에서 이혼 절차를 다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준엽과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또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쉬시위안의 모친에게 보낸 음성메시지를 공개하며 쉬시위안이 마약에 빠져 지냈다고 주장했다.



음성메시지에 따르면 그는 쉬시위안의 모친을 향해 "내가 당신들에 대해 폭로하게 하지마라. 매일 마약한 것을 알고 있다. 증인도 있다. 법원에 끌려가 혈액검사를 받게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날로 다 끝이다. 너희 가족도 다 끝나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당신 딸이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 잘 생각하라. 딸을 망칠 수는 없지 않냐"며 "우리 아들이 피땀 흘려 얻어준 집에 살면서, 인간성이라는 게 있나. 양심이 있나. 인간성이 있으면, 반이라도 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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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란은 며느리이던 쉬시위안의 마약 투약을 증명할 증거를 더 수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증거를 찾아내겠다. 약 사는 것부터 하는 것까지. 당신들이 언제 내게 연락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매체 미러위클리는 쉬시위안이 지난 21일 전남편 왕샤오페이를 상대로 타이베이 지방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시위안 측은 왕샤오페이가 지난해 11월 이혼 합의 당시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으나 쉬시위안이 구준엽과 재혼한 지난 3월부터 생활비 지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쉬시위안이 왕샤오페이에게 받지 못한 돈은 5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억17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법원은 왕샤오페이의 대만 자산 일부를 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샤오페이와 쉬시위안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후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둘은 지난 4월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혼인신고를 마쳐 양국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한편 왕샤오페이는 중국 요식업계 재벌 2세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차오장난과 S호텔의 후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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