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식 대동 회장이 23일 대동모빌리티 신공장 S팩토리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대동모빌리티
대동그룹 오너(창업주) 3세인 김준식 회장의 발언이다. 좀처럼 대외활동에 나서지 않는 김 회장은 23일 대구 달성군 대동모빌리티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스마트 모빌리티 신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동그룹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2030년 1조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구 공장을 지을 때 저는 청년이었고, 지금은 그만한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됐다"며 "대구 공장은 아버지의 꿈이었던 농기계 1위의 대동을 만들었고 제가 꿈꾸는 미래 농기계 선도 기업의 꿈은 이곳 S팩토리에서 만들 것"이라고 했다. 1947년 경남 진주의 공업사로 시작한 대동은 1984년 대구로 본사를 옮기고 대규모 제조시설을 갖춰 급성장 했다. 지난해에는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전경./사진=대동모빌리티
김 회장은 2017년 대표이사 회장을 맡은 뒤 기업 체질을 적극 개선해왔다.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팜(농장) 등 3대 신사업으로 설정했다. 73년 동안 쓰던 사명 대동공업도 지난해 전통 제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동으로 바꾸기도 했다. 경영전략 전문가인 원유현 대동 대표도 영입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올해 내로 S팩토리 시범운영을 마치고 △전기 오토바이 △골프카트 △중·소형 트랙터 △스마트 로봇체어 제품의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팩토리 준공으로 대동모빌리티는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설계 및 디자인 △핵심 기술 개발 △생산 및 품질 관리 △영업 네트워크 △고객 관리 및 서비스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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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분야로 첫 진출하는 대동그룹은 지난 달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중장기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전기 오토바이 전용 등 5개의 기본 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손을 잡고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동이 선보인 전기 오토바이 GS100 자료사진./사진제공=대동모빌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