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 및 현대산업개발(현 HDC) 명예회장(맨 오른쪽)이 1981년 디트로이트 자동차 부품 박람회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사진=HDC
한미우호상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해 1963년 설립된 한미협회가 양국 간 우호·친선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02년 이후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정 명예회장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일으킨 한국 자동차 산업의 아버지로, 포니정이란 애칭으로 불렸다. 195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1967년 정주영 회장과 현대자동차를 함께 설립했다. 1987년부터는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 회장을 겸직하며 자동차, 중공업, 건설, 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 육성·수출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 1999년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05년 영면할 때까지 자동차 산업의 장점을 건설에 접목해 건설산업 선진화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