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홍상수 영화 본다" K-드라마콘텐츠株 줄줄이 '강세'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11.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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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17년 이후 중국에서 금지됐던 한국 드라마 방영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K-드라마제작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2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 (40,900원 ▼250 -0.61%)은 전일대비 4000원(5.96%) 오른 7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그밖에 쇼박스 (3,735원 ▼55 -1.45%)가 13.34% 급등 중이며 에이스토리 (10,530원 ▼100 -0.94%) 2.7%, 초록뱀미디어 (5,400원 ▼250 -4.42%) 4.48% NEW 5.27% 상승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콘텐트리중앙 (13,920원 ▼460 -3.20%)도 4.95% 강세다.

전일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계기로 "6년 간 중국에서 정식 수입이 중지됐던 한국 영화 서비스가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개시됐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3년여 만의 회담으로 협력의 물꼬를 트면서 새로운 한중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교류,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시 주석도 "한중 국민들 간 인적·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실제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3대 OTT로 꼽히는 텐센트비디오에서 이달 초부터 현지서 한국영화 '강변호텔'을 깜짝 공개했다. 2018년 국내 개봉한 영화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 작품으로 배우 김민희, 기주봉, 권해효, 송선미, 유준상 등이 출연했다.

2017년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시행 이후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게임 등 콘텐츠가 금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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