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발 앞서는 SK케미칼, 재활용플라스틱 소재 세계 첫 UL 인증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11.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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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발 앞서는 SK케미칼, 재활용플라스틱 소재 세계 첫 UL 인증


SK케미칼이 개발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가 세계 최초로 공신력있는 미국 인증기관 UL솔루션스(UL Solutions)에서 탄소저감효과를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두 개 제품군이 탄소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UL솔루션스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를 포함한 코폴리에스터 9개 제품군(79개 그레이드)에 대해 UL환경성적표지(UL EPD) 인증도 받으면서 글로벌 화학업계 LCA(전과정영향평가) 최다 제품 공인인증 확보 기업이 됐다.

UL솔루션스는 미국 최초 안전 규격 개발 기관 겸 인증 회사다. 물리적, 환경적으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신력있는 인증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SK케미칼이 확보한 환경성적표지 최적화 인증은 두 개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비교해 제품 간 온실가스 등 감축효과가 확인되면 환경영향을 저감한 제품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제 3자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인증기관이 인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SK케미칼은 3자 검증을 완료한 LCA를 토대로 코폴리에스터 총 9개 제품군, 72개 그레이드 제품에 대해 UL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또 이를 근거로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에코트리아CR·클라로CR)에 대해 기존 제품 대비 15~17% 탄소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영역에선 세계 최초다.

화학적 재활용은 단순히 플라스틱 페트병을 씻어서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을 넘어 페트병을 소재 단계인 코폴리에스터로 환원시켜 재활용하는 궁극의 재활용 단계다. 이번 인증을 통해 식품이나 화장품, 가전포장 등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SK케미칼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에코트리아CR을 기준으로 보면, 일반 플라스틱 1000톤을 에코트리아CR로 대체하면 탄소배출량을 1921톤 줄일 수 있다. 1304개 축구장 크기 숲을 가꾸는 효과에 맞먹는다.

김현석 SK케미칼 GC사업본부장은 "고객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요청에 적극 대응하고, 수립된 LCA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그린소재 사업 전제품의 LCA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달 생산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담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린소재 사업으로 확보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의한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으로 추가적인 수익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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