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홈페이지 캡쳐
독립 리서치 업체 밸류파인더의 이충헌 대표 연구원은 23일 '이글루 - 보안관제 솔루션 업계의 마천루'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 해 매출이 1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늘고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같은 기간 5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 전망치는 104억원으로 증가율은 38.6%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글루의 보안 솔루션 출시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약 2년뒤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라고 했다. 솔루션 교체주기는 4년마다 도래하지만 대기업 또는 주요 공공기관이 먼저 이글루의 솔루션을 채택, 레퍼런스(평판)가 확보되면 그 산하기관이나 다른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이를 채택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글루는 2019년부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진행하는 자율주행 관련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올 8월에는 자율협력주행 도로 인프라 보안성 제고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장장기 미래 디지털 인프라 사이버 보안체계 수립에 따라 현 국책과제 수행과 동시에 특허를 보유한 이글루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글루는 NHN이 보유한 파이오링크 (8,070원 ▲30 +0.37%) 지분 전량(28.97%)을 인수했다"며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기업으로 네트워크 및 보안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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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이오링크가 제작하는 ADC(앱 전송장치)는 서버에 몰리는 트래픽 과부하를 분산하는 장비로 2020년까지 4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40% 안팎)를 차지했다"며 "파이오링크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408억원, 영업이익 66억원, 순이익 80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안 산업 내 주요 플레이어인 양사의 교차영업 시너지가 유의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