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30세 남자친구를 둔 27세 고민녀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녀는 위스키 동호회에서 남자친구를 만나 행복한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남자친구는 S대 출신, 대기업 재직 등 '고스펙'을 내세우며 고민녀를 무시했다고 한다.
당시 남자친구의 SNS에는 "내 20대가 오롯이 서려 있는 이곳. 언젠가 결혼한다면 이곳에서 하겠다고 다짐했던 교수회관. 오랜만에 꺼내 본 학생증"이란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문자 띄어쓰기를 지적하고 "친구 가려서 만나라. 그 친구들 아니었으면 더 좋은 대학교와 회사에 갔을 거다. 이직 준비하자. 솔직히 지금 회사 아무도 모르지 않냐"며 친구들과 직장까지 무시했다.
이에 대해 고민녀는 "사과는 받았지만, 남자친구의 솔직한 마음을 안 것 같아 심란하다"고 토로했다.

곧이어 반전이 밝혀졌다. 남자친구는 사실 S대 출신이 아니었던 것. 고민녀는 남자친구 지인으로부터 남자친구가 S대 나온 척하고 산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남자친구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자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김숙은 "아픈 애다. SNS에 감성 글까지 썼지 않냐"며 혀를 내둘렀다. 곽정은은 "그게 아닐 확률이 더 높다. 진실이 밝혀지기 쉬운 세상에 저렇게까지 거짓말한 건 다른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주우재는 고민녀에게 "이미 다른 여성을 찾고 있을 테니 잊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 조언했다. 김숙도 "다시 만나지 마라. 거짓말하고 도망치고 속이는 사람들 제가 많이 만나 봤다. 연락 끊긴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S대와 대기업이) 이성을 유혹하기에 좋은 간판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잠깐 만나다가 걸리면 끝내고, 또 다른 데 가서 그러는 것"이라며 "엄밀히 따지면 이건 사기다. 빨리 털어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고민녀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