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코스닥 상장사 '팬젠' 240억원에 인수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11.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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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부·윤재승 대표 등 지분 양도

크리스탈지노믹스, 코스닥 상장사 '팬젠' 240억원에 인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바이오 신약개발 코스닥 상장사 '팬젠'을 인수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3,140원 ▼25 -0.79%)팬젠 (5,680원 ▼100 -1.73%) 지분율 20.43%(218만1818주)를 24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방식은 구주 매입으로, 지분 양도인은 팬덴의 공동 대표이사인 김영부(60만3880주), 윤재승(44만6360주) 등 10인이다. 계약금 48억원은 이날, 잔금 192억원은 내년 1월12일 지급 완료되는 일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베터 및 혁신 바이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장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주로 저분자 신약 연구개발의 강점을 갖고 있고, 팬젠은 고분자 바이오 의약품 연구 개발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회사다. 양사는 상호 협력해 우수한 성능의 신약 후보를 발굴함과 동시에 기술이전 형식의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 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생산과 의약품 cGMP(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조시설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팬젠은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및 cGMP생산시설을 갖추고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EPO)를 국내 외에 위탁생산(CMO) 방식으로 판매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췌장암 신약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시험약을 CMO 방식으로 해외에서 생산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발티노스타트 뿐만 아니라 바이오베터 및 근본치료제(DMOAD) 신약후보의 안정적인 연구개발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신약 개발에 매우 중요한 제조품질관리(CMC)에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통해 DMOAD 라벨을 획득할 경우 혁신신약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 뿐만 아니라, 해당치료제 시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팬젠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아셀렉스 해외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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